본문 바로가기
섹터별 지식창고/조선업

삼성그룹의 앓던 이빨 삼성중공업에 대한 기업분석과 주가흐름

by 최춘덕 2021. 11. 23.

삼성중공업-선박-사진

과거 시추선, 유조선의 대표주자였던 삼성중공업은 장기간의 조선업의 불황에서 삼성그룹의 이른바 '앓는 이빨'이었습니다. 최근 유상증자와 저가 수주로 인한 영업이익 적자로 많은 투자자분들의 한숨을 내쉬게 하는데요 오늘은 삼성중공업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삼성중공업의 역사

삼성중공업은 고려조선소라는 이름으로 1974년 경남 거제시에 설립되었습니다. 이후 정부의 중공업 육성정책에 의하여 성장의 탄력을 받았는데, 당시 조선업뿐만 아니라 지게차, 건설장비와 같은 중장비와 자동차 산업에도 진출했었습니다. 

 

IMF 외환위기 이후 많은 대한민국 대기업들처럼 해외로 많은 사업부문이 매각되는 과정에서 팔다리가 잘려나갔고 결국 조선업에 집중합니다. 당시 대한민국 조선업은 초호황을 맞기 직전이었고 삼성중공업은 크루즈선, 전기식 LNG선, 시추선, 쇄빙선, 유조선 등의 선박 등을 앞세워 대한민국 2위 조선업 자리에 오르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중국의 저가수주와 세계 경기가 하락세가 되면서 삼성중공업은 불황을 맞았고 새로운 돌파구로 여겼던 해양플랜트 산업이 미국의 셰일오일 발견으로 실패하고 삼성엔지니어링과 합병에 실패하면서 최근까지 불황에 시달리고 있었습니다. 또한 미리 건조했었던 시추선들은 저유가 시대에 계약이 파기되면서 악성 재고로 남아 재무상황을 악화시켰습니다. 많은 전문가들은 삼성그룹의 지원이 아니었다면 이미 파산처리되었을 기업이라 말했습니다.  

삼성중공업 수익 구조와 사업 모델

삼성중공업의 사업모델은 크게 선박과 해양플랜트로 나뉩니다. 우선 선박의 경우 삼성중공업이 국내에서 조선 BIG3 (현대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 삼성중공업) 에서 가장 강점을 보이는 유조선이 있습니다. 유조선의 경우 원유운반선, 정유운반선, 쇄빙유조선 등이 있으며 세계 1위 시장점유율을 자랑합니다.

 

또한 환경규제로 수주량이 급등하고있는 액화된 LNG를 운반하는 LNG운반선과 LNG주유선, 컨테이너선, 여객선, 셰일가스 등의 천연가스를 운반하는 에탄 운반선 등을 건조합니다.

 

 

 

플랜트 분야의 경우 FPSO와 FLNG, 부유식 해양 구조물과 고정식 해양 플랫폼, 해양 풍력발전 설치선, 잭업리그 (해저 유전개발 플랜트) 등이 있습니다. 특히 FLNG의 경우 해상에서 천연가스를 채취하여 직접 저장하고 하역하는 시스템이기 때문에 육상에 비해 저장, 액화설비가 필요가 없어 연간 2조 원의 비용을 절감할 수 있습니다.

 

▼ 각 선박 및 플랜트에 관한 설명은 하단의 삼성중공업 홈페이지를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

http://www.samsungshi.com/Kor/Product/ship_prd02.aspx

 

삼성중공업 CEO 

수 많은 슈퍼개미들이 기업의 경영진이 유능하고 기업가정신이 있어야 해당 기업의 가치가 상승한다고 하였습니다. 삼성중공업도 최근 대대적인 임원 교체를 단행했습니다.

 

삼성중공업의 현 CEO는 정진택 회장으로 삼성그룹에서 20년 말에 임명하였습니다. 삼성중공업에서 영업 팀장 및 리스크 관리팀장 그리고 기술개발본부장과 조선소 소장을 맡은 경력이 있는 정진택 회장은 우선적으로 가시적 재무상황이 상당히 안 좋은 삼성중공업의 급한 불을 끄는 목적과 동시에 수주량 증가라는 목표를 세웠습니다. 또한 부사장이 최고 재무책임자의 경험이 있는 것을 보아 경영진에 대한 기대가 큽니다.

삼성중공업 주가 흐름

삼성중공업은 2000년 중후반 최고점을 달성한 이후 10년 넘게 장기간 하락 및 조정을 겪어왔습니다. 최근 조선업에 대한 부활 신호가 보였으나 코로나 19로 인한 수주량 감소와 최근 후판가격 상승으로 현재 영업적자를 내고 있으며, 무상감자, 유상증자를 거치며 주가가 침체된 상황입니다. 그러나 악재보다 호재가 훨씬 많은 상황입니다. 

 

셰일가스 운반선, LNG 운반선과 같은 에너지 선박에 대한 수요가 압도적이고 최근 환경규제가 강화되면서 기존 보유 선박이나 중국산 선박에 대한 교체 시기가 앞 당겨졌습니다. 

 

삼성그룹이라는 든든한 지원군과 LNG 액화시설 분야 최고 기술을 갖고있으며 많은 전문가들도 삼성중공업에 대한 장기투자가 성공적일 것이라 보고 있기 때문에 기대를 걸어보겠습니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