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섹터별 지식창고/반도체

반도체 생산방식에 따른 반도체 기업 분류 - 공정 단계를 기준으로

by 최춘덕 2021. 12. 23.

반도체 기업은 기업이 반도체 생산공정의 어느 부분을 담당하는지에 따라 분류가 가능합니다. 이는 '삼성전자나 TSMC가 반도체 1위 기업이다'라고 말할 수 없는 이유인데요, 이번 포스팅에선 생산방식에 따른 반도체 기업을 분류하고, 관련 용어들을 정리해보겠습니다.

 

 

반도체 공정에 따른 분류 기준과 용어

반도체 생산에 있어, 공정단계를 설계, 웨이퍼생산, 조립 및 검사, 유통단계까지 모두 합쳐 다시 4가지로 구분할 수 있는데요, 다음 그림과 같습니다. 

반도체-기업-종류-정리표
반도체 공정에 따른 기업분류

이때 어떤 반도체가 생산되기까지 필요한 공정의 각 단계에서, 기업이 어디까지 역할을 맡는지에 따라 그 기업의 명칭이 정해집니다. 크게 IDM, 칩리스 , 팹리스, 디자인하우스, 파운드리 , OSAT으로 나뉩니다. 

 

 ※ 디자인하우스의 경우 팹리스 기업이 설계한 반도체를 파운드리 기업에 넘기기전에 파운드리 기업이 생산하기 쉽게 디자인을 수정해주는 기업을 의미합니다.   

 

  • IDM(Integrated Devicd Manufactor) : 종합반도체기업으로 반도체의 설계부터 유통에 이르는 모든 단계를 진행할 수 있는 말 그래도 종합기업입니다. 'Fab' (반도체 웨이퍼를 제작할 수 있는 설비)을 보유하고 있어, 반도체 자체적인 생산이 가능합니다.
  • 팹리스 (Fab Less) : 말 그대로 Fab이 없는 기업으로 반도체를 직접 제작하지는 않지만, 목적에 맞게 반도체를 설계하고 연구, 개발하는 기업입니다.
  • 칩리스 (chip Less): 'IP기업'이라고도 불리며, 팹리스 기업이나, IDM 기업이 반도체를 설계하는데 있는데 필요한 툴(tool)이라고 할 수 있는 '셀 라이브러리'를 제공하고 사용료를 받는 기업입니다. 이때 셀은 반도체 구성 논리의 한 단위이고 셀 라이브러리는 그런 특정 논리들의 배치도입니다. 
  • 파운드리 (Foundry) : 반도체 위탁생산기업으로 불리며, 주문방식에 의해 칩 자체의 생산만 전문으로 하는 기업입니다. 즉 칩을 따로 설계하지 않고 팹리스 기업들로부터 설계된 파일을 바탕으로 위탁 제조를 합니다.
  • OSAT (Outsourced Semiconductor Assembly And Test) : 흔히 반도체 후공정이라고 불리는 반도체의 성능이나 품질에 대한 테스트를 전문으로 하는 기업입니다.

 

반도체 공정별 대표 기업 정리

이번엔 각 실제 반도체 기업들을 앞서 정리한 기준에 맞게 정리해보겠습니다. 점유율 등은 시기나 측정 기간에 따라 다르기 때문에 매년 바뀌거나 크게 차이나지 않는 이상 생략했습니다.

 

1. IDM

한국의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미국의 마이크론 테크놀로지, 인텔, Texas Instruments, 스위스의 ST 마이크로, 독일의 인피티온, 네덜란드의 NXP 등이 있습니다. 이 중 상위 3개 기업은 인텔,삼성전자, SK하이닉스로 인텔은 비메모리가 주력사업,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메모리가 주력 사업입니다

 

그러나 SK하이닉스는 CIS, 삼성전자는 AP와 같은 비메모리 반도체를 생산하고 인텔도 메모리반도체를 생산합니다. 최근 SK하이닉스가 인텔의 NAND 메모리 사업부를 인수하여 큰 화제가 되었습니다.

 

이 때 ST마이크로와 인피티온, NXP는 주로 차량용 비메모리 반도체를 생산하는 기업입니다. 

 

2. Fabless

미국의 Qulacomm(퀄컴),Broadcom(브로드컴), Xilinx(자일링스), NVDIA(엔비디아), AMD과 대만의 미디어텍, 리얼텍,리얼텍 등이 있고 국내에는 LG그룹의 실리콘웍스가 있습니다.

 

3. Foundry

대만의 TSMC, UMC , 한국의 삼성전자, 동부하이텍 미국의 글로벌파운드리 등이 있습니다. 삼성전자는 반도체 생산에 전 과정을 진행할 수 있는 반도체 기업입니다. 

 

하지만 파운드리 분야에서 위탁생산 전문 기업 TSMC에게 점유율 측면에서 크게 밀리고 있습니다. TSMC는 파운드리 분야에서 40년이 넘는 전통을 갖고 있어, 다양한 기업들과 깊은 신뢰 관계를 갖고 있습니다. 특히 차량용 반도체의 경우 전 세계 차량용 반도체의 대부분을 TSMC가 위탁 생산합니다.

 

삼성전자의 경우 아직 3~4년 정도의 상대적으로 짧은 경력과 IDM 사업과 파운드리 사업, 모바일 사업 간 이해관계 때문에, 파운드리 시장에서 점유율을 크게 늘리지 못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애플의 반도체를 TSMC는 위탁생산이 가능하지만, 모바일 경쟁업체 삼성에게 위탁생산을 맡길 수는 없는 경우)

 

4. OSAT

대만의 ASE 테크놀로지, 미국의 AMKOR(엠코), 중국의 JCET 스태츠칩팩, 한국의 SFA 반도체 등이 있습니다. OSAT 분야세너느 한국 기업의 시장 점유율이 시장에서 낮습니다.  SFA 반도체의 경우 삼성전자의 서버 전용 D램의 유일한 OSAT 기업입니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