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섹터별 지식창고/조선업

LNG 선박의 종류 (액화천연가스 운반선) - 화물창 모양을 기준으로

by 최춘덕 2021. 12. 28.

LNG 운반선 선박은 화물창의 모양이 어떤 방식인지에 따라 크게 모스형 (Moss type)과 멤브레인형 (Membrane type) 2가지로 나뉩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각 타입별 특징과 장단점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모스형과 멤브레인형의 특징 요약

모스형은 구형의 연료탱크가 4~5개 정도 운반선 선박에 실려있는 구조입니다. 반대로 멤브레인형은 각형 연료탱크가 운반선 선박에 내제된 구조입니다. 하단의 그림을 참고해주세요. 

모스형-멤브레인형-그림
출처 : 삼성중공업 blog

 

모스형과 멤브레인형의 특징 (장단점)을 비교한 표입니다. 각 항목별 자세한 설명은 하단을 참고해주세요.

상대적 비교 | 종류 모스형 LNG선박 멤브레인형 LNG선박
화물창 (Tank) 모양 구형 각형
 가격 고가 저가
선적 가능 LNG 양 적음 많음
바람의 영향 바람의 영향을 많이 받음 바람의 영향을 적게 받음
안전성 높음 낮음

 

모스형 (Moss Type) LNG 선박

모스형 LNG 선박은 노르웨이의 선박기업 'Moss Maritime'이 개발한 구 모형의 화물창을 사용하는 선박입니다. 이때 구형 화물창은 따로 제작되는데, 화물창과 선박은 상호 독립된 구조로 선박에 화물창이 실려있다고 보시면 됩니다.

 

 

모스형 LNG선박의 장점은 다음과 같습니다.

 

  • 고압을 견디는 구조로 안정적이다.
  • 충돌이 발생하더라도 선체와 분리되어 있기 때문에, 화물탱크에 미치는 위험성이 작다.

모스형 LNG 선박의 단점은 다음과 같습니다.

 

  • 화물창이 따로 제작되어야 하면서 근본적인 구조의 차이로 인해, 가격이 비싸다.
  • 구형 구조이기 때문에, 선박의 공간을 효율적으로 사용하기 힘들다. (포스팅 상단의 그림을 참고해주세요)
  • 선체 내부에 연료탱크가 있는 것이 아니라, 외부에 노출되는 표면이 넓어서 바람의 영향을 많이 받는다.  

멤브레인형 (Membrane Type) LNG 선박

멤브레인형은 선박과 연료 탱크가 하나로 일치된 선박입니다. 프랑스 'GTT' 사가 원천 개발 기술을 갖고 있었으나. 대우조선해양을 필두로 국내 조선사가 기술 국산화에 성공하였습니다.

 

멤브레인은 원래 매우 얇은 판이라는 의미인데, 판이 얇은 만큼 더 많은 LNG를 운반할 수 있기 때문에 공간의 효율성을 높일 수 있습니다.

 

단열 판넬과 멤브레인이라는 2중 방벽을 사용하는데, 1차 방벽이 멤브레인, 2차 방벽이 단열 패널입니다.

멤브레인-방벽-설명도
원본 출처 : 위키미디어

단열패널은 LNG의 액화 상태 유지를 위한 단열 및 밀폐의 역할을 하고 멤브레인은 선체와 화물창의 연결을 합니다. 이때 멤브레인을 통해 선체와 직접 연결되므로, 화물창의 압력이나 하중은 선체가 직접 받게 됩니다.  즉 2중 방벽이 각각 역할을 분담하고 있다고 보시면 됩니다.

 

 

멤브레인형 LNG선박의 장점은 다음과 같습니다.

 

  • 모스형 보다 가격이 저렴하다.
  • 각형 구조이면서, 선박과 일체 된 구조 때문에 공간을 효율적으로 사용한다, (더 많은 연료 운송 가능)
  • 선체 내부에 화물창이 있어, 외부와 맞닿은 표면적이 작아 바람의 영향을 적게 받는다. 

멤브레인형 LNG 선박의 단점은 다음과 같습니다.

 

  • 모스형의 구형 구조에 비해 본질적으로 압력에 대한 내구성이 낮은 편이다.
  • 만약 선체에 충돌이 발생하면, 연료 탱크가 선박과 일체 되어 있기 때문에, 연료탱크 자체에 손상이 갈 수 있어 위험성이 높다.

2000년대 초반까지 모스형과 멤브레인의 효율성을 두고 국내 많은 전문가들이 연구를 거듭한 결과, 멤브레인의 공간 효율성에 더 가중치를 두었습니다. 결과적으로 현재 새롭게 수주되는 LNG 운반선의 80%가 멤브레인형입니다.  멤브레인 기술과 관련하여 우리나라 조선 BIG 3는 자체적인 기술을 보유하고 있고, 단열 판넬 또한 국내 대표 자재 기업 한국 카본이 제작하여 각 조선사에 공급하고 있습니다.

 

한국카본 및 국내 대표 조선기업에 관련된 다양한 포스팅은 블로그 '조선업' 카테고리에서 참고해주세요.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