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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용어

기업분석에 필수적인 PER (주가수익비율) 분석법에 대해 쉽게 알아보자

by 최춘덕 2021. 11. 14.

신문이나 기사 혹은 증권 홈페이지, 기업 재무제표를 보다 보면 PER , PBR, ROE에 대한 내용이 종종 언급됩니다. 사실 각각의 수치는 어느 정도면 높다, 낮다고 두리뭉실하게 표현하는 경우가 많지만 기업의 가치를 분석하거나 투자에 결정을 내리는 데에는 해당 용어들에 대한 좀 더 넓은 지식이 필요합니다. 오늘은 'PER', 에 대해서 최대한 쉽고 정확하게 정리해보는 시간을 갖겠습니다.

 

PER의 정의와 해석

PER을 아예 모르시는 분들도 계시지만 상당 수의 분들은 PER이 높으면 안 좋고 PER 낮으면 좋다 정도의 얕은 지식만 갖고 계신 분들이 많습니다. 사실 이 정도만 가지고도 기업에 대한 상황을 일부 해석할 수는 있지만 사실 PER을 그렇게 단순하게 알고 있으면 투자에 굉장히 위험할 수 있습니다. 우선 정확한 정의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PER은 'Price Earning Ratio'의 줄임말로 '주가 수익비율'이라 불립니다. 정확한 내용은 정 기업의 한 주당 주가를 한 주당 순이익으로 나눈 값입니다. 식으로 표현해볼까요?

 

기업의 시가총액
기업의 특정기간동안 순이익

위의 식을 분자와 분모에 각각 기업이 발행한 총 주식 개수로 나누면 어떻게 될까요? 시가총액은 총 주식 개수 X 주식의 가격이므로 총 주식 개수는 약분이 되겠죠? 그리고 특정 기간 동안 순이익에 주식 개수로 나누게 되면 한 주당 순이익이 나옵니다. 즉 하단의 식으로 변하게 되죠. 이 내용이 이해 안 가신다면 그냥 하단의 식을 알고 계시는 것도 괜찮습니다. 아래에서 예시를 들어 좀 더 쉽게 설명해보겠습니다! 여기서 당기순이익은 EPS라고 불리는데 특정 기업이 1년 동안 벌어들인 순이익을 말합니다 (매출에서 총비용은 뺸 값이 순이익입니다.)

 한 주당 주식가격
한 주당 순이익

그렇다면 PER을 어떻게 해석하는 것일까요? PER은 특정 기업이 버는 돈에 비해 주식이 얼마만큼의 가 친가 있는지 판단할 수 있게끔 해주는 것입니다. 즉 특정 기업의 몸값과 실제 벌어들이는 돈과의 비율인 것입니다. 그러니 PER 수치가 높으면 기업이 버는 것에 비해 뻥튀기가 돼있을 여지가 있다는 것입니다. 반대로 PER이 낮으면 기업이 버는 돈에 비해 주가가 낮으니까 저평가돼있다는 말이고 기왕이면 PER이 낮은 기업에 투자하는 것이 유리할 수 있겠습니다. 하지만 좀 더 알아야 할 지식들이 있습니다. 혹시 이해가 안 되시는 분들을 위해 예시를 통해 좀 더 짚고 넘어가 보도록 하겠습니다!

PER 예시와 간단한 문제를 통해 알아보기

예를 들어 '돈명전자'라는 기업이 있습니다. '돈명전자'는 지난 4분기인 1년 동안 1000억의 순이익을 만들어냈습니다. 대단하죠? 그런데 '돈명전자'의 시가총액은 2000억입니다. 그렇다면 '돈명전자'의 PER은 몇일까요?

 

네 2000억/1000억이므로 '2'입니다.  

 

일반적인 가게를 예로 들어볼까요? 돈명국밥이라는 동네 맛집이 있습니다. 돈명국밥은 매년 순이익이 1억입니다. 장사가 잘되는 건지는 모르겠네요 아무튼 돈명국밥 사장님이 개인적인 사정으로 인해서 해당 국밥집을 매매하려고 합니다. 그때 사장님은 다양한 거래를 통해서 국밥집을 10억에 매매하기로 하였습니다. 이때 돈명국밥의 PER은 몇일까요?

 

네 그렇죠 10억 / 1억이니 '10'입니다.

 

PER 해석 시 주의사항

PER이 무작정 높다고 기업의 주가가 뻥튀기돼있다.  그리고 PER이 낮다고 기업의 가치가 저평가돼있다고 확정하면 안 되는 이유를 말씀드리겠습니다. 정말 중요합니다!!!  이때 주의사항은 2가지입니다. 

 

  • PER은 같은 산업군끼리 분석해야 한다.
  • 시장의 전반적인 상황을 고려해야 한다.

첫 번째는 산업별로 PER을 비교하면 안 됩니다. 예를 들어 투자자들이 신생기업이나 바이오기업 등에 투자할 때는 기업의 당장의 순이익보다는 미래가치를 보고 평가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혹은 이외에도 지금 당장을 실적이 안 좋지만 계약을 잘 성사시켜서 미래에 돈을 벌기로 되어있는 조선기업들은 PER이 현저히 낮을 것입니다. 실제로 삼성 바이오로직스나 셀트리온 같은 바이오 기업의 경우 PER이 다른 기업들에 비해 높은 편이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따라서 PER을 분석할 때에는 같은 산업군에 있는 기업끼리 높고 낮음을 평가해야 합니다.

 

두 번째는 시장의 전반적인 상황을 고려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글로벌 경제위기 등으로 시장이 전반적으로 악화되어서 같은 산업군의 모든 기업들의 주가가 하락한다면 PER 또한 모두 하락하게 될 것입니다. 이런 상황이 있을 수 있기 때문에 단순히 절대적인 수치를 외워서 (예를 들어 PER이 4 이하면 주식을 사도 된다.) 투자에 접근하시면 안 된다는 말씀입니다. 

 

마지막으로 정리하자면 PER은 주가 대비 기업이 얼마나 돈을 벌어들이고 있는지 판단할 수 있는 지표로 높으면 고평가 낮으면 저평가라고 할 수는 있지만 같은 산업군끼리 비교해야 하고 시장의 전반적인 상황을 고려해야 합니다. 이상으로 포스팅 마치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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