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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용어

투자 초보자를 위한 재무제표 해석법 -재무제표 이것만 알아도 좋다

by 최춘덕 2021. 12. 18.

차트 트레이딩 투자자가 아니시라면 재무제표의 중요성은 잘 아실 거라 생각이 듭니다. 하지만 막상 재무제표 단어부터 뭔가 어렵고, 회계는 전문가의 영역이라 생각하시진 않나요? 아닙니다. 재무제표의 모든 것을 분석할 필요도 없고 내용도 어렵지 않습니다. 오늘은 재무제표에서 중요한 항목들 위주로 알아보고 어떻게 해석해야 하는지 포스팅하겠습니다.

 

재무제표를 구성하는 3가지 줄기

네이버증권사나 기업의 홈페이지에서 등에서 제공하는 기업 분석표나 재무제표를 보시면 따로 영역이 나누어져 있지는 않지만 사실 재무제표는 3가지 영역으로 나뉩니다.

 

첫 번째로 기업이 영업활동을 통해 생기는 이익이나, 기타 손실 및 투자 등으로 생기는 손해 등에 관련된 항목들로 구성된 포괄손익계산서가 있습니다. 말 그대로 기업활동에서 발생하는 이익과 손해를 포괄적으로 보여주는 계산서입니다.

 

두 번째로는 자산과 부채, 자본 3가지 기준으로 기업의 재무적 상황을 알려주는 재무상태표가 있으며 세 번째는 재무상태표나 포괄손익계산서에서는 알 수 없는 특정 기간 내 현금 거래내역을 알 수 있는 현금흐름표가 있습니다.

 

각 항목들에 대한 사전적 정의를 넘어 어떻게 이해하는것이 재무제표를 해석하는데 도움이 되는지, 어떤 식으로 쉽게 생각하는 것이 좋은지를 기준으로 설명하겠습니다.

 

 

포괄손익계산서는 어떤 항목들을 위주로 봐야하고 어떻게 해석해야 할까?

포괄손익계산서에는 수익과 비용 두 가지의 큰 요소가 존재합니다. 수익은 +이고 비용은 - 인 것입니다. 투자자의 입장에서 포괄손익계산서에서 중요하게 볼 항목들은 매출액, 영업이익 (영업외 이익), 당기순이익 정도입니다.

 

우선 매출액은 말 그대로 특정 기간 동안 기업이 물건이나 서비스 등을 제조 및 제공하고 얻어내는 수익의 가치를 돈으로 환산한 것입니다. 매출이란 단어는 익숙하기 때문에 그대로 받아들이셔도 무방합니다. 중요한 사실은 매출액이 점차 증가하고 있는지와 적자를 내고 있다가 흑자로 전환되는 순간이 있는지입니다.

 

주식투자를 함에 있어 주가는 매출의 선반영이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매출이 선반영 되는 경우도 있음) 특수한 경우를 제외하고 원칙적으로 기업의 매출이 상승하면 주가도 상승해있다는 말입니다. 그만큼 매출액 성장세에 대한 판단은 중요합니다. 많은 경우에 매출 적자가 흑자로 전환되고 점차 매출액이 성장하는 경우 주가는 상승하였습니다. 그 반대의 경우도 마찬가지입니다. 주식을 매수하거나 매도하려는 타이밍을 잡는 데 있어 중요한 힌트가 되는 것입니다.

 

좀 더 나아가서 기존에 적자였던 기업이 점차 적자폭이 좁아지고 흑자전환을 목도에 두고 있다면 상당히 저평가되어있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 투자를 결정하는 하나의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그렇지만 매출이 100억인데 쓴 돈이 200억이면 결국 손해겠죠? 

 

 

그래서 필요한 항목이 영업이익과 영업외 이익, 당기순이익입니다. 영업이익은 기업의 정체성을 이루고 있는 제품이나 서비스의 판매를 통해 얻은 이익금의 합을 나타냅니다. 그 외 부가적인 수익은 영업외 이익입니다. 이때 영업이익은 매출액에서 매출원가와 판관비를 제외한 것과 동일합니다. 매출원가는 재료비, 노무비, 시설 사용비 등을 의미하고, 판관비는 영업수당이나 판매수당 등을 의미합니다.

  • 영업이익 + 영업외 이익 = 매출액 - 매출원가 - 판관비 (판매비 + 관리비)

당기순이익은 특정 기간 동안 모든 수익에서 비용을 제외하고 남은 이익금으로 기업의 흑자 및 적자 상황을 한눈에 보기에 좋은 지표입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기업의 당기순이익과 영업이익이 점차 증가하고 있는지, 혹은 적자는 아닌지를 보시는 게 중요합니다. 빠르게 기업이 장사를 잘하고 있는지, 손해는 안 보고 있는지 판단하시려면 당기순이익 위주로 보시면 되고, 장기적인 관점에서 기업아 본업으로 꾸준한 이익을 낼 수 있는지를 중요하게 여기신다면 영업이익을 위주로 보시면 됩니다.

재무상태표에서 알아야 할 내용

재무상태표를 알기 전에 자산, 자본, 부채에 대한 개념이 있으셔야 합니다. 우선 자산은 쉽게 설명드리자면 기업에서 앞으로 돈이 될 수 있거나, 돈을 버는데 도움이 되는 모든 재산들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기업이 가지고 있는 제품 혹은 현금도 자산이고, 일하는데 쓰이는 책상, 컴퓨터도 다 자산입니다.

 

부채는 미래에 경제적 효용을 만들어내기 위해 빌린 돈이나 재화를 의미합니다. 앞서 자산을 정의하는 방식에 대해 말씀드렸는데, 그런 관점에서 부채도 자산에 포함됩니다. 미래에 돈을 벌기 위해서 빚을 낸 것이기 때문이지요. 자본은 자산에서 부채를 뺀 나머지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재무상태표에서 눈여겨보셔야 할 항목은 장기/단기부채와 부채비율입니다. 장기부채는 1년 이후 갚아야 할 부채이고 단기부채는 1년이 되기 전에 갚아할 부채입니다. 장기부채의 경우 그 크기가 기업의 위기와 직결된다고 보기 힘들지만 단기부채의 경우 기업의 규모나 매출에 비해 너무 크다면 해당 기업이 큰 위기에 있다는 의미로 해석이 가능하기 때문에 단기부채가 너무 크진 않은지 보시면 됩니다.

 

 

부채비율은 부채총계/자본총계 x 100%로 정의됩니다. 즉 부채와 자본의 비율입니다. 일반적으로 해당 수치가 100 미만이면 해당 기업은 부채관리를 잘하고 있는 것이고, 400이 넘어가면 불안정하다고 보며 600 이상 넘어가면 부채로 인해 발생하는 이자만으로도 기업의 상황이 힘들다고 해석하시면 됩니다. 

현금흐름표 이것만 보면 된다

현금흐름표는 앞서 말씀드린 재무상태표나, 포괄손익계산서만으로는 확인하기 힘든 부분까지 알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특정 기계를 기업이 구매했다고 했을 때, 구매비용과 더불어 감가상각비까지 고려되기 때문에, 실제 내가 사용한 현금보다 더 많은 비용이 책정되게 됩니다. 쉽게 말해 현금흐름표는 용돈기입장이나, 가계부와 같은 개념으로 생각하시면 됩니다. 

 

현금흐름표에서는 영업활동 현금흐름, 투자활동 현금흐름, 재무활동 현금흐름 세 가지 항목이 주된 항목입니다. 영업활동 현금흐름은 말 그대로 기업이 사업을 통해 벌어들인 돈을 말하고, 투자활동은 기업이 연구나 시설 투자등에 사용한 돈을, 재무활동은, 기업이 주주에게 배당하거나 혹은 유상증자 및 전환사채와 같은 방식으로 사용하거나 벌어들인 현금을 나타냅니다. 

 

결론적으로 영업활동 현금흐름은 + 값을, 투자활동, 재무활동현금흐름은 - 값을 갖고 있는게 좋습니다. 영업활동현금흐름은 당연히 기업의 사업 이익을 대변하므로 +로 클수록 좋은 것이지만, 투자활동 현금흐름의 +일 경우 기업이 자신의 주식을 매각하거나 생산설비를 매각해서 생긴 현금이 연구활동 투자나 직원 교육 등으로 사용한 투자금보다 크다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에 음수일 때 경우 정상입니다. 

 

재무활동 현금흐름도 음수인 것이 정상입니다. 재무활동 현금흐름이 양수라는 말은 기업이 대체로 상황이 좋지 않아 유상증자나 전환사채 등으로 현금이 유입된 경우이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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