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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트리온 지배구조와 3사 합병이슈 정리 및 주가 전망

by 최춘덕 2021. 11. 14.

셀트리온 지배구조와 3사 합병에 대해서 추진이 되는지 마는지 혹은 된다면 셀트리온 , 셀트리온 제약, 셀트리온 헬스케어의 주가는 각각 어떻게 변할지 개인투자자들의 관심이 많습니다. 오늘은 셀트리온 현 지배구조가 어떤 식인지 알아보고 3사 합병 이슈를 가볍게 정리한다면 주가가 어떤 식으로 변할지 예측해보겠습니다.

 

현재 셀트리온 지배구조

  서정진 회장  
▽ 95%   ▽ 100%
셀트리온 홀딩스  20.09 기준자료 셀트리온헬스케어 홀딩스
▽ 20%   ▽ 24.3%
셀트리온    셀트리온 헬스케어
▽ 55%    
셀트리온 제약    

위의 표가 현재 셀트리온의 지배구조인데요 20년9월 기준으로 서정진 회장이 셀트리온 홀딩스와 셀트리온 헬스케어 홀딩스의 지분의 대부분을 가지고 있고 각 계열사의 지분들은 위의 표처럼 나누어진 상태입니다. 자세히 말씀드리자면 셀트리온의 지분 20%는 다시 셀트리온 홀딩스가 20% 갖고 있는 형식으로 다른 계열사들도 같은 방식으로 이해하면 되겠습니다. 특히 셀트리온은 개인 투자자들이 60%나 되는 지분을 갖고 있다고 합니다. 개인적으로 이러한 배경이 서정진 회장이 3사 합병을 논하는 이유가 되는 거 같기도 합니다.

 

셀트리온 지배구조 시나리오와 셀트리온 3사의 각 담당 부문

                     서정진 회장    
▽ 최소 95.5% 이상
셀트리온 홀딩스 합병법인
▽ 최소 20% 이상
셀트리온 합병법인

3사가 합병하고 위의 표 처럼 지배구조가 변경된다면 서정진 회장은 셀트리온 홀딩스의 압도적인 대주주가 되면서 3사까지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으니 서정진 회장 입장에서는 좋은 전략인 거 같습니다. 그렇다면 이렇게 합병되었을 때 셀트리온 3형제는 어떠한 영향을 받을까요?

 

우선 셀트리온 각 사의 역할을 정말 간단하게 알아보면 우선 셀트리온은 셀트리온의 주된 수입원인 '바이오시밀러'라는 것을 제조합니다. 또한 '렉키로나'라는 코로나 항체 치료제까지 생산을 합니다. 그리고 셀트리온 제약은 셀트리온에서 생산된 제품들을 국내에 총판 및 영업을 하고 그 외에 화학합성의약품을 제조합니다. 그리고 셀트리온 헬스케어는 해외 총판을 담당합니다.

 

셀트리온 3사 합병 이후 미칠 영향

셀트리온은 저희가 보더라도 지배구조가 확 와닿지 않고 각 회사 네임과 역할이 잘 연결되지 않습니다. 삼성전자의 경우 삼성 SDI는 배터리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바이오 삼성 SDS는 IT 등 어느 정도 네임과 연결도 되고 초보 투자자 입장에서 익히기 쉽지만 셀트리온은 자세히 찾아보지 않으면 잘 알지 못하실 겁니다.

 

간단하게 합병한다면 개인 입장에서는 '종합 바이오 기업' 이런식으로 쉽게 와닿을 듯합니다.  그 외에 회사 내적으로 각 3사가 담당하는 부문들의 합병 시너지가 커질 것이고 의사결정 속도가 개선될 것입니다. 이것은 굳이 자세한 설명이 필요 없겠네요 3개로 나눠놓았던 것을 하나로 합치면 행정적으로나 여러 관점에서 개선될 것입니다.

 

셀트리온 3사가 합병하게 되면 셀트리온 합병법인의 시가총액은 50조를 넘게 되며 든든한 자금을 바탕으로 글로벌 무대에서 더 큰 역할을 보여줄 것이라 생각이 듭니다. 바이오 기업의 특성상 PER이 높고 (기업 당기순이익 대비 시가총액) R&D에 많은 비용이 들어가기 때문에 자본의 역할이 더욱 중요한데요 이 부분에서 실탄이 장전될 것입니다.

 

또한 셀트리온 합병에 대한 불확실성이 해소되는 거 자체가 좋은 주가 흐름을 보여줄 것이라 생각이 듭니다. 지배구조가 어떻게 될지 모르는 상태에서 변한다고만 들으면 기업에 악영향을 미치겠죠?

 

주가는 어떻게 될 것인가?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확답하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많은 전문가들도 예측을 못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현재 여러 이점에도 불구하고 셀트리온 개인 투자자들의 주식매수청구권을 행사해 합병에 반대하는 경우에 대한 대비책이 없고, (외부 투자자금을 더욱 유치하는 방법이긴 하다 위험하다) 셀트리온 헬스케어의 성장이 점차 둔화는 과정에서 과도한 변동성을 자제하려는 투자자들의 심리를 돌릴만한 계책이 나오지 않고 있다는 입장입니다. (셀트리온 기존 주주들 입장에서는 굳이 합병을 해서 주가에 변동성을 주고 싶지 않을 수도 있음) 또한 3사 합병이 서정진 회장의 세금과 관련된 것이 아니냐는 지적 등도 나오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셀트리온이 합병에 성공해서 글로벌 제약기업으로 성장하는 모습을 보고 싶습니다만 주주들의 입장을 고려한다면 말을 조심해야 할 거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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