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배터리 재활용 과정] - 재사용(reuse)하는 경우

폐배터리 처리는 보관, 재사용, 재활용 3가지 방법이 있다고 말씀드렸었습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배터리를 재사용 (Reuse)하는 경우에 어떤 기술을 사용해서 어떤 방식, 과정으로 진행되는지 말씀드리겠습니다.

 

 

폐배터리 재사용 과정

 

폐배터리 재활용 과정에 대한 설명에 앞서, 배터리의 구성단위인, 팩 / 모듈 / 셀에 대해 잘 모르시거나 , 폐배터리 처리의 3가지 방법을 모르신다면 하단의 글을 참고해주세요.

 

▷ [배터리 단위] 팩, 모듈, 셀 쉽게 정리

▷ [배터리 처리 방법] 보관, 재활용, 재사용

 

※ 엄밀히 따지면 재활용과 재사용은 다른 의미이지만 통틀어서 재활용으로 사용하기도 함.

 

 

폐배터리 재사용 과정

 

1. 폐배터리 입고 
2. 팩 단위 검사 및 분석 
   • 폐배터리 팩 세척 & 외관 검사
   • 폐배터리 팩 분석 → 재사용 or 모듈로 분해 
3. 모듈 단위 검사 및 분석
   
   • 폐배터리 모듈 분석 → 재사용 or 셀로 분해
4. 셀 단위 검사 및 분석
   • 폐배터리 셀 분석 → 재사용 or 분해
5. (각 단위에서) 폐배터리 등급 부여
6. 포장 및 출고
7. 재사용 (Re-Use)

 

각 단계별 세부사항

 

폐배터리 입고 / 세척 / 외관 검사

 

배터리 자체는 충격에 약하고 , 화재 및 폭발의 위험이 있기 때문에, 운반 및 입고 과정에서 특수 포장 처리를 합니다. 입고된 배터리는 특수 포장을 제거시킨 뒤, 세척하여 가시적인 흠집이나 불량을 1차적으로 검사합니다.

 

단위별 폐배터리 검사

 

검사는 가장 큰 단위인 팩부터 시작합니다.

 

검사 과정에서 전력 효율이 폐배터리 기준치보다 높은 경우, 해당 팩은 추가 공정을 거치지 않고 바로 재사용됩니다.

 

※ 폐배터리의 기준은 새 배터리에 비해 전력 효율이 70~80% 미만인 것입니다

 

만약 전력 효율이 70~80% 미만이라면, 모듈 단위로 분해하여 각각의 모듈에 대해서 재사용이 가능한지 분석합니다. 같은 방식으로 특정 모듈의 효율이 좋지 않다면, 셀 단위까지 분해하여 각각의 셀들에 대해 성능을 분석하게 됩니다.

 

팩 단위에서 셀 단위로 내려갈수록 해체 과정이 복잡해지고 비용이 비싸지기 때문에, 팩이나 모듈 단위에서 재사용되는 것이 선호됩니다.

 

그러나 하위 단계의 일부에서 문제가 있어 성능을 저하시키는 경우가 있으면 하위 단계로 분해하게 됩니다.

 

폐배터리 재사용 과정

 

폐배터리 분해 과정의 특징

 

입고된 폐배터리들은 각각 제조사, 제조 공정, 크기 , 모양 등등이 모두 다르기 때문에, 자동화 공정에서 분해할 수 없습니다. 따라서 폐배터리 분해 및 검사 과정은 대게 노동집약적인 경우가 많습니다.

 

이렇듯 분해과정에서 많은 비용이 들기 때문에, 인건비를 아끼기 위해 대게 팩이나 모듈 단위에서 재사용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셀 단위까지 분해하여 재사용하게 되면 더욱 다양한 방식으로 , 더 많은 양의 폐배터리를 재사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