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형 모듈 원전 'SMR'에 대해서 긍정적인 의견만큼이나 부정적인 의견도 많습니다. 지난 SMR의 개념과 장점에 대한 포스팅에 이어서, 오늘은 SMR의 단점 및 한계점에 대해서 포스팅해보겠습니다.
SMR 단점 및 한계점
SMR의 단점 및 한계점입니다. 자세한 내용이 궁금하신 분들은 포스팅을 끝까지 참고해주세요!
※ 혹시 SMR의 개념과 장점에 대해서도 알고 싶으신 분들은 하단의 링크를 참고해주세요.
SMR 단점 및 한계점 요약
- 경제 효율성의 문제 (높은 건설 단가 / 작은 설비 용량)
- 기술 개발 상황
- 핵폐기물 문제
- 지역 님비현상
SMR의 경제성이 과연 좋다고 할 수 있을까?
SMR은 300MW (메가와트) 규모 이하의 전력을 생성하는 말 그대로 '소형 원전'이기 때문에, 그 경제성에 대해 의문을 품는 전문가들이 많습니다.
기존 원전의 경우 대형으로 건설하기 때문에, 일단 지으면 전력을 대량으로 생산할 수 있었지만, 현재로써 SMR 소형 모듈 원전은 생산 가능한 전력이 작기 때문에, 이른바 규모의 경제 실현이 어렵다는 의견입니다.
여기서 혹자는 "크기가 작은 만큼 설비에 드는 비용이 적게 들어가니까 결국 비슷한 거 아닌가요?"라는 의견을 제시할 수도 있는데요.
좋은 의견이지만 현실적으로 SMR이 크기가 작아졌다고 설비 비용이 그 크기에 비례해서 작아졌다고 보기 힘듭니다.
SMR은 기존 원전과는 다르게 훨씬 더 복합적인 기술력이 필요하고, 추가적인 부지 선정이 요구되며, 핵물질 공급망 구축 등 새로운 자본이 요구되기 때문입니다.
결론적으로 아직까지 SMR은 높은 건설 단가에 비해 작은 설비 용량을 지닌다는 한계점이 있습니다.
SMR의 기술 개발 상황
미국에선 많은 혁신기업들의 주도하에 다양한 SMR들이 개발되고 있지만, 현재 우리나라의 SMR 기술은 사실상 완성된 것이 없습니다.
1997년 이후 꾸준한 연구에서 5천억 이상의 자금이 투입되어왔고, 사우디아라비아와 공동 개발을 진행한 적이 있으며, 러시아의 핵잠수함 원자로 설계를 받아들이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빈번히 실패했습니다.
여전히 잔존하는 핵폐기물 문제
SMR을 도입하더라도 핵폐기물에 대한 문제가 해결된 것은 아닙니다. SMR이라고 핵폐기물이 안 나오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죠.
오히려 SMR이 도입된다면, 핵폐기물 문제가 더 심각해질 것이라는 의견도 있습니다. 기존 대형 원전에 비해 SMR은 다양한 곳에 설립이 되기 때문에, 핵폐기물을 보관하는 데 있어 오히려 위험성이 퍼진다는 의견입니다.
또한 핵연료 및 핵 폐기물에 대해 운반하는 횟수가 많아지게 됩니다. 즉 공급망 자체가 더 복잡해져서 새로운 위험요소가 증가하게 됩니다.
지역 님비 현상
일부 지역에 집중되던 기존 원전 시설이 아닌, 다양한 곳에 분산 설립되는 SMR에 대해 그만큼 많은 지역에서 님비현상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아무리 안정성이 좋지만 비교적 보수적인 한국사회에서 모든 이들이 SMR을 잘 받아들일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SMR이 이러한 한계점을 극복하고 진정한 차세대 친환경 에너지를 생산해낼지, 결국 역사의 뒤편으로 사라지게 될지는 모르겠지만, 개인적으로 의견의 합의조차 이루어지지 않는 기술에 대해 발전이 가능할지는 의문입니다.
※ SMR에 대한 단점에 관하여 포스팅한 내용들은 저의 개인적인 의견이 아니며, 정치적 의도를 담고 있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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